
“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세요.
”

카와스미 시즈코 | 川澄 静子 | Kawasumi Shizuko
키/몸무게 ::
나이 ::
학급 ::
성별 ::
32
3학년 학년부장
女
175 / 51
소지품 ::
교직증, 단색 가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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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broook_open)
물을 머금은 듯 탁한 적색 머리칼과 빛나는 금안. 올곧게 뻗은 검은 눈썹은 짙게 자리잡았다. 피부는 창백한 쿨톤.
굽이 낮은 검은색 단화를 신었다.
성격
시즈코 선생님은 한결같은 사람이다. 엄격하며, 말을 내뱉을 때에도 한치 떨림이 없다. 말의 높낮이가 항상 일정했다. 부산스레 억양을 높이지도, 괜히 깔깔대며 웃음을 흘리지도 않는다. 감정 따위에 치우치지 않으며, 어질고, 사리판단에도 몹시 뛰어나다. 선생님으로써의 자질에 걸맞는 훌륭한 인물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쉽게 언성을 높이지 않지만, 그릇된 일에는 결코 유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시즈코 선생님의 훈계는 어떤 경우에도 짧게 끝나지 않으니, 눈에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편이 좋다. 함부로 그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었다.
예민하진 않으나, 모든 것에 원칙을 접목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융통성이 없었다. 가만 보면, 참 감정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는 농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평소엔 보통 입을 다물고 있거나, 무표정인 채가 많아서 잘 모르지만, 말을 할 때에 가만 살펴보면 송곳니가 튀어나와 있다.
동물을 좋아한다. 상당한 애호가. 물론, 말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른다.
28살, 굉장히 어린 나이에서 부터 캐리어를 쌓아 학년 부장 자리에 올랐다. 아직도 여전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꽤 예전에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명석을 달았다곤 하지만, 일찍 이를 접고 교사직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그에게는 애제자가 한 명 있었다. 워낙 감정이 무딘 그에게도 아끼는 제자가 있다니 한창 가십거리로 불거졌었다는 모양이다. 당사자가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 말에 의하면, 아무리 여쭤본들 어떤 대답도 해주지 않는다고... 해주지 않는걸까, 해줄 수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