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디 가서 음악 한다고
떠들지 마, 쪽팔리게.
”
테시가하라 신쿠 | 勅使川原 深紅 | Teshigahara Shinku
키/몸무게 ::
나이 ::
학급 ::
성별 ::
19
3 - D
女
170 / 표준
소지품 ::
만년필 한 자루, 향수



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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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보랏빛의 머리칼. 곱게 땋아 끄트머리에 나비 장식이 달린.
밝은 피부에 탁하고 희미한 회색 눈동자를 긴 속눈썹으로 살풋 가리고 있다. 품이 넉넉한 치마는 무릎 아래, 정강이까지.
검은색의 굽이 있는 신발이 딱딱한 바닥과 부딪혀 울리는 소리를 좋아한다더라.
오른 손목의 안 쪽, 혈관을 따라서 나비 모양의 문신이 작게 자리잡고 있다.
성격
그 나쁜 기집애... 내 악보에 물을 쏟은거 신쿠가 틀림 없어.
냉정한 계산적인 영악한 노력파
난 노력을 하는 것 뿐이야. 노력하는 일에 욕심이 빠지면 되겠어? 걔는 그런 말을 웃는 얼굴로 말하더라.
신쿠라는 애는 그렇다. 1학년 때는 좀 얌전한 것 같았는데, 해가 지날수록 영악해졌다.
환경이 만들었다고 말하기엔 너무 자연스러웠으니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 게 분명하다.
여유 넘치는 표정, 태도. 악을 쓰고 여유 있는 척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틈을 보이기 싫어하는 건 확실했다. 약점을 잡히는 것도 싫고, 지는 것도 싫고. 싫은걸 그냥 넘기기도 싫어한다. 그래서 자신의 일은 꼭 잘 해냈다. 일처리만은 잘했다. 그 덕에 반장을 한 적도 있고, 인정을 받은 적도 많다. 그러나 신쿠와 조금만 지내면 알 수 있는데, 웃는 얼굴은 그냥 가면일 뿐이였다. 진심으로 웃는 일은 잘 없고, 날카로운 눈, 꾹 다문 입, 그 차가운 눈빛. 그게 평소의 표정이였다. 웃으면서 대화를 회피하거나 회유하는 대화의 기술을 알 뿐 이였지만 쓸데없는 감정소모는 하지 않았다. 유하게 넘어갈 줄 알고 적당히 관계 유지를 하고 그런거. 딱 그 정도. 친한 친구야 물론 좋은 관계겠지만, 신쿠는 딱히 필요성을 몰랐다. 그래서 언제나 선을 긋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했다. 누군가가 신쿠의 삶에 끼어들 일은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간이 아까웠다. 지금도 시간이 모자라. 신쿠가 그러더라. 참 피 날 정도의 노력을 한다. 손가락이 저리도록 피아노를 치고 나서도 피아노연주를 들었다. 누군가는 신쿠가 열등감때문에 그런다고 하던데, 그런 건 아니였다. 확신이 있었다. 자신이 노력만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그러니까,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다 한들, 자신이 더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그런 확신. 자신감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올곧고 거친 자신감. 그래서 지는 건 그냥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라고 말하더라. 누구보다 자신의 재능을 믿었다.
그럼 왜 그랬을까. 사실은, 고의적인 짓들. 열등감이 아니고서야 남의 연습을 방해할 이유도, 시간도 없었을텐데.
그냥 재밌어서. 꼴 보기가 싫어서. 내 마음대로 한 것 뿐이다. 달라지는 게 없을테니까.
뻔뻔하게 그런 말을 한다. 딱히 숨기지도 않았다. 부담가지 않은 선에서 상대는 화나게 하고. 그래서 경쟁자 하나 둘 줄면 더 좋고, 그래서 적당히 못되게 굴더라. 물을 쏟고 실수한 척, 악보를 잃어버리고, 현이 한 두개 끊어질수도 있지. 그러나 발을 거는 것 처럼 특정짓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냥 조금씩,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신쿠는 그냥 못 된 애였다.
특징
생일
12월 1일
탄생목_사시나무_야망
탄생화_탠지_평화
나비
나비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
문신도 그렇고, 머리핀도 그렇고. 3년 내내 비슷한 나비 모양의 머리장식을 했던걸로 보아하니.
날아다니는 나비를 따라 가만 서서 시선만 움직일때도 있고,
누군가 나비를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박제도 집에 있다고 했다더라. 그렇다던데?
테시가하라
신쿠는 외동이였다. 집안의 재력은 넉넉, 신쿠를 지지해주기에는 충분했다.
본 애들은 몇몇 없지만 부모가 신쿠를 참 아낀다더라. 애지중지하고, 하고 싶다고 하는 건 다 해주고.
신쿠와는 영 딴 판의 좋은 사람들이였다. 신쿠를 제외하고는 정이 많은 가족이라
자주 친적들끼리 만나고 연락을 하는데, 신쿠는 아주 귀찮아했다.
친척들은 너무 다 해주면서 컸으니 고삐풀린 채로 큰 건 아니냐더라.
어째 가족한테 더 그래. 못된 짓은 그래, 어릴때부터.
그래서 신쿠는 또래의 사촌들과 다 사이가 안 좋았다.
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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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쿠는 참 태연한 척을 잘 했지만, 습관은 어쩔 수 없었다. 초조해지면 입술을 물어뜯고,잘 안되면 머리카락을 자꾸 만지거나, 팔 안쪽의 나비 문신을 문지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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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숨을 길게 뱉었다. 말투는 가끔은 어딘가 비꼬는 말투. 평소엔 할 말만 하고, 가끔 놀리고. 가끔은 선을 긋는 듯 하고, 딱딱한 말투는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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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을 지나갈 때면 달달한 향이 났다. 단 과일 냄새같은게 은은하게, 단 냄새는 좋아했는데, 단 음식은 그리 좋아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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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장갑을 낀다.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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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 왼손을 더 잘 쓴다. 몸의 온도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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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은 부지런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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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나비 수집인데, 자주 하진 않는다.
L/H
좋아하는 건 트로피, 명예, 나비, 단 향, 피아노 연주, 보라색. 깔끔함.
안 좋아하는 건 소란, 꽃, 단 음식, 지는 것, 지저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