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를 위한 날개를 달아줄게!
”
나루카와 이치하루 | 生川 一陽 | Narukawa Ichiharu
키/몸무게 ::
나이 ::
학급 ::
성별 ::
19
3 - D
女
161 / 45
소지품 ::
비상용 진통제, 캐릭터 밴드,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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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하게 땋아진, 태양과 같은 붉은색을 지닌 머릿결. 그리고 반짝이는 황금색의 눈빛은 분명,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따스한 온기를 품은 낯은 늘 그러했듯 당신을 향해 웃어주었고.
교복은 항상 단정하게 챙겨입었고, 신발 역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검은 색의 단화였다.
구김살 없고 단정한, 대부분이 호의적으로 여길만한 인상의 아이.
성격
낙천적인 | 다정한 | 우유부단한
| 낙천적인
괜찮아, 잘할 수 있어! 이치하루는 아이 자체가 참 긍정적이었다. 뭐든 좋게 받아들였고, 이미 일어난 과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언젠가 환히 빛날 미래를 바라보는 아이였지. 쉽게 말하면 그만큼 단순한 아이이기도 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괜찮다는, 그런 선택지 외에 다른 란은 만들어두지 않았으니까. 긍정적이기에 아이의 길은 단순했고, 단순했기에 그만큼 길은 곧게 뻗어나갔다. 오랜기간 동안 다져진 길은 쉽게 꺾어질생각은 하지 못한다.
물론, 조금 냉정하게 말해보자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도 할 수 있다. 눈 앞의 놓인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어렴풋한 희망을 꿈꾸는 것은 무모한 일이니까. 의도치 않았더라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일이다. 특히나 상대에게 부정적인 일이었을 때는 더더욱. 하지만 이치하루가 그것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미성숙했다. 누군가를 위해 해주는 것들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단순히 힘이 되어 주고 싶어 건넸던 말들에 감정적인 대답들이 돌아오는 경우도 몇 번이나. 이치하루는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졌다.
| 다정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성이 다정한 아이라서. 여전히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만은 그대로인 아이였다. 쉽게 타인을 믿고, 마음을 내어주고, 항상 햇살같이 순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상냥한 목소리로 다정을 속삭여주었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험담을 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유의 낙천적인 마인드로, 어느 사람이든 좋은 점을 찾는 것이 이치하루가 가진 최대의 장점이었으니까. 그래서 타인의 약점이나 부정적인 모습들을 들추고, 끌어내리려 하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고, 그것을 비밀로 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이치하루도 그것만큼은 알고 있었다.
| 우유부단한
허나 그 다정함 덕분에 남들에게 잘 이끌려 다니는 편이기도 했다. 남들이 좋으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보다는 상대방에 맞추어 가는 타입이었으니. 혹여나 자신의 생각이 남들과 달라 갈등을 빚을까, 그것을 곤란해 하는 듯 했다. 그래서 항상 중요한 일에는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관객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하더라. 너무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잔소리를 들어도... 그런 분쟁에 휘말리는 것이 이치하루에게는 더 힘든 일이었으니까,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 듯 하다.
특징
00.生川 一陽
00-1. 이치하루一陽, 하나의 태양. 이름처럼 환히 빛나는 태양을 닮은 아이였다.
00-2. 8월 26일생. 탄생화는 하이포시스 오리어. 꽃말, 빛을 찾다.
00-3. Rh+ O형. 특별할 것 없는 혈액형.
00-4. 부모님과 언니 한 명이 있다.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 특별히 문제되는 것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만큼 특별히 눈에 띄는 점 같은 것도 없었다. 예체능 계열의 종사자가 많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집안에서 음악을, 그것도 피아노를 전공하는 사람은 이치하루 뿐이었다.
01.Like | Hate
Like :: 산책, 디저트, 영화, 뮤지컬
Hate :: 귀신과 괴담 등의 미신들
01-1. 활동적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소소하게 나가는 산책들을 즐겨하곤 했다. 선선한 바람, 따스한 햇빛, 혹은 스며드는 달빛의 공기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01-2. 케이크, 푸딩, 크레이프,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 들을 무엇이든 좋아하더라. 물론 달콤한 것은 더더욱.
01-3. 영화 취향은 꽤 폭 넓었지만, 고전적인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했다. 빛바랜 영상들이 흘러나오는 필름, 누군가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영화, 뭐 그런 것들.
01-4. 뮤지컬을 그다지도 좋아하더라. 그러고 보니 꿈이 뮤지컬 악단의 연주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던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본인은 별 생각 없어보인다. 그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 적부터 뮤지컬을 좋아해왔다는 것 하나로, 그것을 꿈으로 정해버린 아이였으니까.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이끌렸던 걸지도 모르고.
01-5. 정확히는, 귀신과 괴담같은 미신들을 무서워했다. 그런 미신들을 정말 곧이곧대로 믿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를 들은 날 밤이면 한참을 뒤척이다 잠드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합숙이 조금은 무서웠다. 다름아닌 억식귀가 존재한다는 유우나이 예술관에서 이루어지는 합숙이라니. 도저히 마음을 편안히 할 수가 없었다. 정말 귀신이 나오게 되면 어쩌지? 그런 불안감 덕택에 합숙 며칠 전부터 온갖 부적같은 것들을 모으는 것 같다고, 친구들이 입을 모아 말하더라. 본인은 그런게 아니라고 모른척 했지만... 그럼 이치하루의 가방에 들어있던 싸구려 부적은 누구의 것일까?
02.습관
02-1.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였다. 어릴 적에는 큰 병을 앓아 몇 번이나 입원 신세를 지기도 했었고. 이제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으나, 항상 환절기가 되면 주위에서 제일 먼저 감기에 걸린다거나 하는 등의 일이 잦았다. 그래서인지 항상 상비약 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고, 누군가가 작은 아픔을 호소할 때마다 재빨리 그것을 건네주곤 하더라.
03.히츠넨 학원
03-1. 피아노를 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서. 오직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피아노를 쳐온 아이. 그 아이가 바로 이치하루였다. 어찌보면 그건 가장 이치하루다운 점이기도 했다. 그만큼 단순하게 행복을 찾는 아이였으니까.
03-2. 집안 대대로 음악계열 종사자가 있어온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피아노 치기를 좋아했던 아이. 그건, 이치하루의 단점이자 장점이었다. 센스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그 누구보다도 강직하고 성실하게 연습에 임했다. 흔히들 말하는 노력파 인재. 그 말이 딱 어울렸다. 이치하루의 모든 것은 그녀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니까. 그 노력을 얼마나 대단했느냐, 하고 물으면 두말할 것도 없다. 평범한 재능의 아이가, 히츠넨 학원의 피아노 전공반으로 재학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의 노력은 입증받기 충분하다.
03-3. 아무리 학생들 간의 경쟁 분위기를 조성한다고는 하지만... 이치하루는 그에 쉽게 휘둘리지는 않는 아이였다. 물론 늘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을 쫓아가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연습에 임했어도, 아무리 밤늦게까지 연습을 해도, 피아노를 치는 건 항상 즐거웠으니까.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그래서 그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 행운이 계속되었으면 해서. 단순히 그런 이유로 열심히 한 것이지 누군가를 짓밟고 밀어내려 열심히 한 것이 아니다. 이치하루는 모두와 함께 즐거운 연주를 하고 싶어했으니까. 그건 그 아이의 오랜 소원 중 하나이기도 했다.
